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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괴담) 도저히 멈출 수 없다 .

bloodybera 2021. 2. 9. 00:31

레딧 괴담) 도저히 멈출 수 없다.

번역 괴담연구소 

 

 

 

뛰어라.

도저히 뛸 수가 없다면 걸어라. 그리고 걸을 수 조차 없다면, 기어라.

하지만 무엇을 하든, 멈추면 안된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같은 소리를 들은 지 한 시간 밖에 되지 않았어요.

전 공원을 걷고 있을 때 그들의 소리를 들었고, 그들을 보고 난 후 저는 쉴새없이 달렸어요.

 


이제 두 시간이나 지났어요, 계속 걸었어요, 피곤하지만 멈출 수 없어요.

어떤 사람들은 차에 타려 시도했지만, 차에 타려면 아무리 짧은 순간이라 할지라도 멈춰야 하잖아요.

그들의 비명소리는 나를 쉴새없이 움직이게 했어요.

 

 


이제 4시간이 지났는데, 지쳤어요.

저를 앞으로 꾸역꾸역 가게하는 유일한 것은 제가 멈추길 기다리는 그들에 대한 두려움뿐이에요.

그래요,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처럼, 결국 저는 멈추고야 말겠죠.

어떤 사람들은 운명을 받아들이며 그냥 포기했지만 곧이어 후회에 가득찬 눈빛을 하고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그 비명에 질려가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일이 일어나는 이유 조차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매 걸음마다 저는 후자처럼 되기 시작했습니다.

 

 

 

6시간 정도 지났는데,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봤어요.

저는 골목을 정처 없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16살도 안되어 보이는 학생이 울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와 눈을 마주치자 그는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멈추었어요.

 

그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죠, 제 말은, 그의 눈 전체가 붉게 충혈되어 있었어요.

시커먼 눈물이 그의 무표정한 얼굴로 흘러내렸고 그리고 나서 그는 일그러진 미소를 지었어요.

 

그리고 짐승이 울부짖는것만 같은 끔찍한 비명소리가 이어졌어요.

그가 죽임당하는 순간을 목격한 것이 오늘 저에게 일어난 가장 끔찍한 일이었어요. .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저는 제가 움직임을 멈추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