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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괴담) 이상한 응급전화

bloodybera 2021. 2. 12. 13:10

레딧 괴담) 이상한 응급전화

번역 괴담연구소 

 

 

911 상담원: 911입니다. 긴급상황은 무엇입니까?

 

남자: 우리 집에 여자가 있어요.

 

911 상담원: 그 여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묘사해주세요. 

 

남자: 그 여자를 죽여버렸는데,, 되돌아와서 절 자꾸 죽이려고 해요. 

 

911 상담원: 저기요, 혹시 마약이나 약을 드셨나요?

 

남자: 아뇨, 어찌된 일인지 설명할게요. 

 

911 상담원: 알겠습니다.

 

남자: 몇 달 전, 제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고, 전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저는 그녀를 죽여버렸고, 그녀가 저를 속인 것에 대한 울분을 터트렸어요. 그녀를 묻고 무덤을 내려다보며 내가 그녀에게 한 짓을 보고 난 후, 죄책감 때문에 마음이 아파 그냥 쉴새없이 울었어요. 그녀는 내 인생의 사랑이었다구요. 어떻게 이렇게 된 거죠?  (고통스러운 울음소리) 

 

911 상담원: 알겠습니다. 심호흡을 하세요.

 

남자: 그녀가 저를 죽이려 한 것은 제가 그녀를 살해한 지 일주일 후였어요. 비가 퍼붓는  날이었는데, 손을 내려다보니 피가 묻어 있었어요. 다시 눈을 깜빡였더니 피가 사라졌어요. 제가 너무 죄책감을 느껴서 손에 그녀의 피가 묻은 것 같은 착각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날 새벽 3시쯤, 복도 건너편에서 소리가 나서 복도를 걸어갔는데, 그녀가 손에 칼을 들고 있었어요.

그녀는 비명을 꽥꽥거리고 울부짖으며 칼을 들고 나를 향해 달려왔어요. 그순간, 내 몸에는 고통이 밀어들어왔어요.

하지만 제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사라지고 없었어요.

 

911 상담원: 주소가 어디죠?

 

남자: 그리고 지금 그녀는 저를 다시 죽이려고 하고 있어요.

 

911 상담원: 주소가 어디죠?

 

남자: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벤자민 로드 136번지입니다.

지금 저를 찾으려고 제 집을 뛰어다니고 있어요. 제가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맞은편에 그녀가 앉아 있었어요. 지금 도망다니다 옷장안에 몰래 숨어있어요. 

 

911 상담원: 진정하세요,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남자: 그녀가 옷장 문을 잠궜어요. 


911 상담원: 진정하시고, 조용히 숨어 있으세요.  


남자: 너무 늦었어요.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잖아요.

(옷장 문 잠금이 열리는 소리, 이어지는 총소리)

좋아.

(총소리)


911 상담원: 저기요?

경찰은 옷장에서 손에 총을 든 채 죽어있는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의 죽음은 총으로 인한 자살로 판정되었다. 
그의 노트엔 "미안해"라고 간단히 쓰여 있었다. 

 

 

 

 

 

출처